매출 3조 바라보는 삼양식품, AX 전담 조직으로 '불닭 신화' 잇는다

매출 3조 바라보는 삼양식품, AX 전담 조직으로 '불닭 신화' 잇는다

전사 AI 전환(AX) 본격 추진… 경쟁사 출신 전문가 영입부터 생산·마케팅·규제 관리 통합까지

'불닭 신화'로 글로벌 라면 시장을 매료시킨 삼양식품이 매출 3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섭니다.

삼양식품은 최근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주도할 전담 조직인 'AX부문'을 신설하고, 풀무원에서 AX 성공 사례를 만든 김지홍 전 상무를 초대 부문장으로 전격 영입했습니다. 그동안 생산 공장 일부 등 개별적으로 활용되던 AI 역량을 전사 단위의 중점 비즈니스 과제로 격상해 기획, 마케팅, 수출 규제 대응까지 통합 관리하겠다는 포석입니다.

1. 'AX부문' 전격 신설… 풀무원 출신 김지홍 상무 사령탑으로

삼양식품은 직원 개개인의 자발적 활용에 머물렀던 AI 적용 범위를 회사 전체의 중점 비즈니스 과제로 끌어올리기 위해 전담 조직인 'AX부문'을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업계 검증된 AX 리더 영입 : 초대 부문장으로 영입된 김지홍 전 풀무원 AX혁신실 상무는 풀무원 재직 시절 고객(CX), 비즈니스(BX), 직원(EX), 파트너(PX) 경험 전반에 걸친 AI 통합 전략을 수립한 베테랑입니다. 온라인 리뷰 분석 시스템 'AIRS'로 신제품 8종 및 리뉴얼 14종 개발을 이끌었으며, AI 식수 예측 모델 도입(오차율 3.8% 감소), 대형마트 AI 인력 배치(매출 약 14% 증가) 등 실질적 성과를 입증한 바 있습니다.

2. 풀가동 한계와 수출 규제 리스크… AI 도입이 필수인 이유

삼양식품이 전사 차원의 AX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가파르게 성장하는 수출 물량을 기존 방식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현장의 고민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밀양 2공장 증설에도 불구하고 2026년 1분기 기준 익산공장의 가동률은 표준시간 대비 110.9%, 원주공장은 96.7%에 달해 사실상 풀가동 상태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설비 확충을 넘어 AI를 활용한 품질 및 생산 효율 극대화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또한, 복잡해지는 글로벌 식품 규제 대응 역시 핵심 이유입니다. 국가마다 다른 성분 표시 기준과 라벨링 규정은 자칫 통관 지연이나 자발적 회수(리콜)로 이어질 수 있어, 매일 변화하는 해외 정보를 AI로 실시간 감시하는 정교한 관리 시스템이 요구됩니다.

3. 데이터와 AI가 만든 실질적 개선 지표

삼양식품은 이미 생산, 품질, 해외 법규 검증 영역에 AI를 선제 도입하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도입 분야 적용 AI 기술 및 시스템 주요 혁신 성과 지표
수출 포장 검증 AI 광학문자인식(OCR) 및 다국어 비교분석 번역 오류, 오탈자, 특수 언어 검토 자동화
품질 공정 관리 AI 기반 공정 모니터링 고도화 제품 100만 개당 클레임 수(PPM) 21% 감축
해외 규제 모니터링 국가별 식품안전 법규 실시간 감시 시스템 라벨링 법규 위반 3년 연속 0건 달성

4. 연 매출 3조 원 시대… 'AI 시너지'로 써 내려갈 불닭의 미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44억 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삼양식품은 올해 연간 매출 3조 원 돌파를 확실시하고 있습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성장에 가속도가 붙은 지금이야말로 전사 AX를 통한 체질 개선의 최적기라는 것이 내부 판단입니다.

삼양식품은 앞으로 신설된 AX부문을 중심으로 유능한 AI 인재를 추가 영입해 조직을 강화하고, 생산 라인을 넘어 마케팅, 신제품 기획, 공급망 관리 등 경영 전반에 AI를 이식해 글로벌 K-푸드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히트 상품인 '불닭볶음면'으로 K-푸드의 신화를 쓴 삼양식품이 이제 AI라는 새로운 엔진을 달았습니다. 가동률 한계에 다다른 생산 현장의 효율화부터 치밀해진 해외 규제 방어, 그리고 빅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전략까지, 전사 AX부문 신설을 통해 삼양식품이 연 매출 3조 원을 넘어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으로 어떤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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